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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콜 MRI 초비상 양키스, CHW 트레이드 문의…'존스는 NO'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딜런 시즈(29)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재점화됐다.미국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릿 콜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양키스가 시즈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제안에는 다시 한번 외야 유망주 스펜서 존스(23)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현재 에이스 콜의 몸 상태 때문에 초비상이다.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콜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워낙 변수가 많은 상황이어서 대체 자원 영입 필요성이 떠올랐는데 시즈가 그 첫 번째 후보인 셈이다.시즈는 MLB 5년 차 에이스다. 통산 성적은 43승 35패 평균자책점 3.83. 2022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1위 저스틴 벌렌더)를 차지했다. 지난해 약간의 부침(7승 9패 평균자책점 4.58)을 보였으나 1995년생으로 젊고 비교적 적은 연봉(2024년 800만 달러)으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양키스는 앞서 시즈 영입에 관심 있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존스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지 여부가 핵심. 존스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지명한 '거물 유망주'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117경기 출전, 타율 0.267(480타수 128안타) 16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84위로 뽑혔다. 양키스 선수 중에선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스(전체 41위)에 이은 2위. 화이트삭스가 존스 영입을 바라고 있지만 양키스가 쉽게 판매 목록에 그의 이름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NBC스포츠는 '화이트삭스가 오프시즌 내내 시즈의 여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월 초 크리스 게츠 단장은 이 투수가 팀의 개막전(3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 투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시 게츠 단장은 "시즈는 멋진 오프시즌을 보냈다. 난 그와 정기적으로 연락해 왔다. 그의 이름이 잠재적인 트레이드 대상자로 언급됐지만 그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당면한 일에 집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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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심정수 이어 21년 만에, 케빈 심 MLB 시범경기 데뷔전서 2루타와 2타점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해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의 케빈 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MLB 시범경기에서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MLB 공식 경기 첫 안타다. 케빈 심은 이날 1-5로 뒤진 8회 초 1사 2,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 타석 때 대타로 등장해 상대 왼손 투수 체이슨 슈리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MLB 시범경기 데뷔 타석에서 기분 좋은 타점을 만들었다.이어 팀이 4-7로 뒤진 9회 2사 1, 3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조너선 홀더에게 우익수 방면 1타점 인정 2루타를 기록했다. MLB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두 타석 연속 타점을 기록한 것이다. 케빈 심은 지난해 7월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에 지명됐다. 계약금은 37만5000달러(5억원)다.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훈련하던 케빈 심은 이날 일사 차출돼 시범경기에 첫 선을 보였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이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 당시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아버지 심정수는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심정수는 선수 시절 MLB 진출 의지가 컸다. 영어 학원을 다니며 회화 공부를 했고, 빅리그 경기를 챙겨보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소속팀의 반대 등의 이유로 최종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케빈 심은 고교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해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케빈 심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케빈 심은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케빈 심은 아버지가 못다 이룬 빅리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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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선수가 KBO 출신이라니' 켈리, MLB닷컴 과소평가 '선발' 선정

KBO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메릴 켈리(36·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대표 저평가 선발 투수로 뽑혔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2024년 과소평가 된 팀(선수)을 발표하며 선발 투수 부문에 켈리의 이름을 넣었다. 기사를 작성한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선수 경력 중 올스타전에 출전한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BBWAA상(전미야구기자협회·MVP, 사이영상, 신인상)을 받은 적이 없다' '선수 경력 중 실버슬러거나 골드글러브상이 없다' '최소 2년의 서비스 기간' 등 7가지 기준을 적용, 대상자를 선정했다.MLB닷컴은 켈리의 포스트시즌(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과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 등판(7이닝 1실점) 결과를 조명한 뒤 '이 오른손 투수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며 '35세 켈리는 한국에서 4시즌을 보낸 뒤 미국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조정 평균자책점(ERA+)이 125로 300이닝 이상 던진 모든 선발 투수 중에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조던 몽고메리(자유계약선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함께 13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MLB 경험이 없던 마이너리거 켈리는 2014년 12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계약한 뒤 4년을 뛰었다. 통산 성적은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 9승을 기록한 2016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2018년 한국시리즈(KS)에서도 활약하며 KS 우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애리조나와 2018년 12월, 4년 최대 1450만 달러(193억원)에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이듬해 4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뒤 꾸준히 애리조나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통산 MLB 성적은 48승 43패 평균자책점 3.80. 특히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 호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한편 MLB닷컴이 뽑은 과소평가 팀에는 포수 라이언 제퍼스(미네소타 트윈스) 1루수 조시 네일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2루수 루이스 렌히포(LA 에인절스) 유격수 존 버티(마이애미 말린스) 3루수 라이언 맥마혼(콜로라도 로키스) 좌익수 테일러 워드(에인절스) 중견수 레오디 타베라스(텍사스 레인저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미네소타) 지명타자 해롤드 라미레스(탬파베이 레이스) 불펜 투수 브루스더 그라테롤(LA 다저스)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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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 박영현 연봉 1억6000만원, KT 최고 인상률·인상액···미계약 송민섭

'홀드왕' 박영현이 2024 KT 위즈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KT는 31일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 시즌 연봉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주인공은 박영현이었다. 입단 2년 차였던 지난해 6100만원을 받은 박영현은 올해 162.3% 오른 1억 6000만원에 사인했다. 인상액 9900만원 역시 팀 내 최고였다. 박영현은 지난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 활약을 선보였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박영현은 68경기에서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입단 첫 시즌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올린 박영현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지 2년 만에 홀드왕에 오르며 최고 구원 투수로 우뚝 섰다.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에 4차례 나와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도 계투진을 책임지며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지난해까지 뒷문을 지켰던 김재윤이 삼성 라이온즈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함에 따라, 2024시즌 마무리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손동현도 연봉 5000만 원에서 7000만원 오른 1억 2000만 원(인상률 140%)에 계약, 데뷔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손동현은 지난해 64경기에 나서 8승 5패 1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외야수 문상철은 데뷔 첫 억대 연봉과 함께 비FA 타자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봉 5600만 원에서 올해 96.4% 오른 1억 1000만원에 계약했다. 퓨처스리그 홈런왕 출신의 문상철은 지난해 112경기에서 타율 0.260 9홈런 46타점을 올렸다. 외야수 김민혁은 9000만원 오른 2억 4000만원에 사인하며 비FA 타자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진을 겪은 강백호는 동결된 2억 9000만원에 사인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소형준은 31.3% 삭감된 연봉 2억 2000만원에 계약했다.한편 KT는 외야수 송민섭과는 연봉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01.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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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전미르, 괌 비행기 탄다…김태형 감독 "캠프 기간 잘 정비"

롯데 자이언츠가 총 35일 동안 2024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롯데는 '1월 31일부터 3월 5일까지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캠프에는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13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20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총 63명 규모다. 2024시즌 신인으로는 투수 전미르가 포함됐다.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좀 더 면밀히 파악해 올 시즌 짜임새 있는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게 하겠다"며 "캠프 기간 잘 정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1차 전지훈련 괌에서 시작하며 1월 31일부터 2월 20일까지 데데도 야구장에서 체력 및 기술훈련에 중점을 둔다. 2차 전지훈련은 일본 오키나와로 장소를 옮겨 2월 21일부터 2월26일까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습경기 위주의 훈련 일정을 편성했다. 이 기간 선수단은 2월 22일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지바 롯데 마린스 1군 선수단과 합동 훈련, 24일 및 25일에는 2차례 교류전을 가질 예정이다.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바 롯데와의 교류를 지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7월 구단 프런트는 일본 구단 단기 연수를 통해 지바 롯데 편성관리부 및 R&D 그룹장과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단장, 육성팀장, 구장사업팀장이 지바 롯데 구단을 방문해 발전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했다. 향후 구단은 지바 롯데 1군, 2군 정기 교류전 정례화, 선수단 훈련 파견 등 양 구단 교류를 활성화하여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2024년 주장으로 선임된 전준우 선수는 "다가오는 2024시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전지훈련 기간 준비를 잘하겠다"며 "새로운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함께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고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2024시즌 재계약 대상자 48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구단 첫 100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이 90.8% 인상된 5억원에 재계약했다. 4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한 구승민은 81% 인상된 4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나균안과 윤동희는 각각 88.1%, 172.7% 인상된 2억500만원, 9000만원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또한 고졸 신인 역대 8번째 시즌 100안타를 달성한 김민석은 183.3% 인상된 8500만원으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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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천] 권명철 투수 코치 "김유성, 개선 의지 강해…변화구 하나만 달아도 7승 가능"

"김유성(21·두산 베어스)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줄 아는 투수다. 좋은 변화구 하나만 있다면 1군에서 5~7승도 할 수 있을 것이다."권명철 두산 투수 코치는 베테랑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1992년부터 1998년까지 OB 베어스에서,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두산에서 뛴 그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그리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두산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많은 투수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올해 데뷔했던 김유성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김유성은 고려대 2학년이던 지난해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9순위로 지명돼 두산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 학교폭력 문제로 철회됐지만, 1차 지명 대상자였을 정도로 최상급 구위를 보유한 유망주였다.잠재력이 뛰어나다고 첫 해부터 호투한 건 아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김유성은 2군 18경기(8선발) 5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2를 남겼고, 1군에서는 7경기 평균자책점 9.95에 그쳤다. 1군서 4사구 12개와 6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 문제가 심각했다. 2군에서 59이닝 74탈삼진을 기록하는 구위는 뛰어났으나 역시 볼넷이 34개로 다소 많았다. 그래도 권명철 코치는 김유성의 성장을 낙관했다. 일단 투수 본인이 바뀌고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그를 봄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권 코치는 "유성이가 아마추어 시절 때 가지고 있던 투구 메커닉은 프로에서는 고칠 필요가 있었다. 본인의 생각도 듣고, 나와 김상진 코치가 바꾸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며 "요새 어린 투수들은 기존의 투구 폼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데, 유성이는 그렇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따라 준 덕분에 컸던 투구 폼이 조금 작아질 수 있었다. 2~3가지 문제가 있었으나 조정하면서 제구력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제구가 잡히려면 결국 릴리스포인트가 잡혀야 한다. 김유성 본인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만난 일본 투수들의 투구 루틴에서 답을 찾았고, 권명철 코치는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하체에서 답을 찾았다. 권 코치는 "투수의 릴리스포인트는 하체가 안정되어야 잡힌다. 유성이도 막 입단했을 때는 하체가 이동할 때 많이 흔들렸다. 중심 변화에 문제가 있었다"며 "하체가 잡히면 연결된 상체와 손까지 모두 일정하게 움직이게 된다.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있지만, 조금씩 잡아간다면 릴리스포인트를 더 일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코치는 "유성이는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대로만 한다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선수 하나가 육성되는 데에는 5~6년도 걸린다. 9년을 보낸 투수도 있다. 유성이는 나이가 어린 데도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가 1군에서 5~6선발로 들어가면 팀 약점인 하위 선발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더 나아지려면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변화구다. 권명철 코치는 "유성이는 너무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려고 한다. 슬라이더, 커터(컷패스트볼), 커브, 포크볼까지 시도하는데 4개 구종 중 좋은 게 아직은 없다"며 "좋은 변화구 하나만 있어도 1군에서 5~7승은 할 수 있다. 완벽하게 2개가 있다면 10승 이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성이는 직구는 좋지만, 제구를 키우고 제2구종을 완벽하게 던져야 그렇게 성장할 수 있다. 너무 여러 가지를 하기보다 한두 가지를 완벽하게 만든다면 7승 이상 거둘 투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ㄷ 2023.11.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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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는 사람 되겠다" 박석민, 선수 은퇴 선언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38·NC 다이노스)이 은퇴한다.NC는 '박석민이 구단에 20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30일 밝혔다. 그의 은퇴는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 7월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석민은 복귀 없이 정규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PS) 전력에서도 제외돼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도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말미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NC는 관련 내용을 정리 중이었다.박석민은 "20년간 프로야구 선수로 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NC와 삼성 팬 여러분, 야구선수 박석민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18번 유니폼을 입은 '선수 박석민'의 모습을 더는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존중받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프로야구 선수의 아내로 고생하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응원해 준 아내 그리고 두 아들(준현·서준)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박석민은 2004년 1차 지명으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3루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2015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NC와 4년, 최대 96억원(계약금 56억원, 총연봉 30억원, 옵션 1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옵션을 더하면 역대 FA 최대 규모의 계약이었다. 2019년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재취득해 2+1년, 최대 34억원에 재계약, NC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총 7년 계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FA 재취득 자격을 충족하지 못해 올 시즌은 재계약 대상자였는데 7억원에서 무려 93% 깎인 5000만원에 사인했다.박석민의 통산 성적은 1697경기 타율 0.287 269홈런 1041타점이다. KBO리그 역대 정규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9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시즌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통산 한국시리즈 6회 우승, 골든글러브 2회(2014·2015) 수상,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경력을 쌓았다. 기부도 많이 해 2020시즌 뒤에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하지만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문제로 커리어에 오점을 남겼다. 당시 서울 원정 숙소에서 일반인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게 확인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복귀했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올해도 타율 0.193(88타수 17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부진, 고심 끝에 선수 유니폼을 벗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구단 관계자는 "은퇴식을 비롯한 향후 계획을 선수와 추후 논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30 12:10
프로야구

14일 KBO 신인 드래프트 진행, 총 1083명 중 최대 110명 지명

2024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지며 2022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KT 위즈-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 순서로 실시된다. 또한 작년부터 시행된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 선수에게도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부여된다.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받은 키움은 LG, KIA, 삼성이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을, NC는 한화가 가지고 있던 7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게 된다.이에 따라 전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키움은 14명, NC는 12명, LG, KIA, 삼성, 한화는 10명, 그 외 구단들은 11명의 선수를 지명하게 돼 총 110명의 선수가 KBO 리그 구단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782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96명(얼리드래프트 41명 포함),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5명 등 총 1083명이다.야구팬들의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입장권은 추첨을 통하여 총 100명(50명 추첨, 1인 2매)의 야구팬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6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KBO 홈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입장권 배포는 행사 당일 정오부터 로비 배포 데스크에서 본인 확인 후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입장권 신청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6 15:40
메이저리그

아버지의 꿈에 도전···심정수 아들 심종현, MLB 애리조나 5라운드 지명

KBO리그 대표 홈런타자였던 심정수(48)의 둘째 아들 심종현(21·케빈 심)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아버지의 꿈이기도 했던 빅리그 입성 기회를 잡았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MLB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48순위로 샌디에이고 주립대 소속 케빈 심을 지명했다. 계약금은 42만1100달러(5억5000만원)다. 케빈 심은 심정수의 둘째 아들로, 한국 이름은 심종현이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케빈 심을 소개하며 'KBO리그에서 300개 이상의 홈런을 친 심정수는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 프로야구 스타였다. 심정수 가족은 케빈이 7살 때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다. OB 베어스(현 두산)-현대 유니콘스-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며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과 토종 거포의 자존심을 걸고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미국으로 떠났다.선수 시절 미국 무대 도전 의지가 컸다. 선수로 뛰는 동안 영어 학원을 다녔고, 새벽에는 MLB 경기를 챙겨보며 꿈을 키웠다. 2003년에는 이승엽과 함께 플로리다 말린스의 스프링 캠프에 초청돼 시범경기 타율 0.307(13타수 4안타), 1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해외 진출도 모색했으나, 당시 소속팀 현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심정수를 따라 세 아들이 모두 야구 선수를 꿈꿨다. 장남 제이크 심(심종원)은 2020년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며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막내 에릭 심도 심정수로부터 야구를 배우고 있다.차남 케빈 심은 고교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학년 때 올 아메리칸팀에 선발되는 등 MLB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달 MLB 드래프트 대상자인 유망주가 한곳에 모여 3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펼치는 쇼케이스(드래프트 콤바인) 첫날에 심종현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01.5마일(163㎞)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하드 히트(타구 속도 시속 95마일 이상) 15개, 스위트 스폿(배트 중심에 맞은 타구) 16개, 비거리 400피트(122m) 이상 타구 4개로 모두 1위에 올랐다. 케빈 심은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막바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대학리그 38경기에서 타율 0.298 13홈런 40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에서 두 자릿수 홈런은 친 선수는 그뿐이었다. 아버지를 닮아 장타율(0.624)이 돋보였다. 케빈 심은 애리조나 구단을 통해 "최고의 선수였던 아버지와 쉬지 않고 훈련했다. 이 과정을 통해 타격 자세를 완성할 수 있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3.07.11 12:53
프로농구

오세근·최준용 등 14명 이적, 15명 재계약…FA 자율협상 마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자율협상이 마감됐다. 대상자 47명 중 29명이 계약을 마쳤고 13명은 아직 팀을 찾지 못했다. 5명은 은퇴를 선언했다.KBL은 22일 정오 마감된 2023 KBL FA 자율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오세근(서울 SK) 문성곤(수원 KT) 양홍석(창원 LG) 최준용(전주 KCC) 등 14명은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났고, 15명은 기존 팀과 동행을 이어갔다.체결된 29명 가운데 최고 연봉은 안양 KGC에서 KT로 이적한 문성곤으로 보수 총액은 7억 8000만원이다. 오세근과 양홍석도 7억 5000만원, 최준용은 6억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한국가스공사 이대헌은 5억 5000만원, 현대모비스 함지훈과 최진수는 각각 4억 5000만원과 3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잔류를 결정했다. 해외 진출을 선언한 가스공사 이대성을 비롯해 KT 김동욱, 데이원 임종일 등 13명 계약 미체결로 남았다.이들은 23일부터 25일 정오까지 10개 구단에서 영입의향서를 제출하고, 복수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구단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1개 구단만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경우 선수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이 기간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6일부터 30일 정오까지 원소속 구단과의 재협상을 진행한다. 자율협상 계약 결과에 따른 보상선수 지명은 보수 서열 30위 이내(만 35세 이상 제외) 선수 이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해당 선수 영입 구단은 26일 오후 6시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하고, 원소속 구단은 28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3.05.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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